SK하이닉스 NAND 사업은 HBM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2026년 들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용 SSD(eSSD)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섰고,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은 30%를 돌파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3.6%p까지 좁혔습니다.
이 글에서는 SK하이닉스 NAND 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솔리다임 실적·기업용 SSD 시장·AI 추론 수요·가격 전망 네 가지 축으로 분석합니다. 2026년 6월 기준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딥다이브입니다. SK하이닉스 시리즈 다섯 번째 글로, HBM 중심 분석에 이어 NAND 사업부를 집중 조명합니다.
SK하이닉스 NAND 핵심 요약 — 30초 브리핑
SK하이닉스 NAND 사업을 30초로 정리합니다. 2026년 전사 영업이익 71조원 중 NAND가 16조원(22.5%)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자회사 솔리다임은 2025년 매출 9.2조원·순이익 1.4조원으로 흑자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기업용 SSD 시장에서 SK그룹(하이닉스+솔리다임) 점유율은 30%를 돌파했고,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3.6%p까지 좁혀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수요 폭증이 SK하이닉스 NAND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321단 QLC 양산과 245TB급 초대용량 eSSD 출하 계획으로, AI 추론 시대의 스토리지 수요를 정면 공략하고 있습니다.
NAND 사업 현황 — HBM 그늘 속 두 번째 엔진
SK하이닉스(000660)는 매출의 약 80%가 DRAM에서 발생하며, NAND 비중은 약 20%입니다. 그러나 NAND 부문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NAND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음에도, ASP(평균판매단가)가 70%대 상승하면서 외형과 마진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6년 SK하이닉스 전사 영업이익 전망은 71조원이며, 이 중 DRAM 55조원·NAND 16조원입니다. NAND 영업이익 16조원은 202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HBM 의존도가 높은 실적 구조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2027년에는 전사 영업이익이 109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어서, NAND 기여분도 비례하여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SK하이닉스 AI컴퍼니에 5,000억원대 투자를 결정한 것도 NAND를 포함한 AI 메모리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합니다.
NAND 성장의 핵심 자산은 2021년 90억 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한 솔리다임입니다. 인수 초기에는 ‘완전자본잠식’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AI 시대에 기업용 SSD 수요가 폭발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솔리다임 실적 — 9조원 매출, 흑자 안착
| 항목 | 2023 | 2024 | 2025 | YoY |
|---|---|---|---|---|
| 매출 | 5.2조 | 8.8조 | 9.2조 | +4% |
| 순이익 | -2.1조 | 0.8조 | 1.4조 | +68% |
| 전략 | 소비자용+기업용 | 기업용 전환 | 기업용 올인 | — |
솔리다임은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5년에 순이익 1.4조원을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핵심 전략은 소비자용 SSD 시장 철수와 기업용 eSSD 올인입니다. 마진이 낮은 소비자용 제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AI 데이터센터향 고용량 eSSD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솔리다임의 강점은 QLC(4비트) NAND 기술입니다. 동일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대용량 SSD에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현재 321단 QLC 양산을 완료했으며, 2026년 말까지 245TB급 초대용량 eSSD 출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헤럴드경제 2026.01 기준). 삼성전자가 TLC 기반 고성능 SSD에 집중하는 반면, 솔리다임은 QLC 기반 대용량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기업용 SSD 시장 — 점유율 30% 돌파
| 업체 | 4Q25 점유율 | 전분기 대비 | 비고 |
|---|---|---|---|
| 삼성전자 | ~34% | 하락 | 1위 유지 |
| SK그룹 | ~30% | 상승 | 격차 3.6%p |
| 마이크론 | ~15% | 보합 | 3위 |
| WD/키옥시아 | ~12% | 보합 | 합병 효과 관전 |
SK그룹(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기업용 SSD 점유율은 2025년 4분기 30%를 돌파했습니다(테크월드 2026.02 기준).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전분기 8.3%p에서 3.6%p로 급격히 좁혀졌습니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2026년 내 역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K그룹의 점유율 상승은 솔리다임의 QLC 대용량 전략과 SK하이닉스 본사의 176단 NAND 기술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입니다.
1분기 NAND 시장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0% 성장하는 기록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NAN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9%, SK하이닉스가 18%로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카운터포인트 1Q26 기준). 그러나 기업용 SSD는 마진이 높고 AI 수요와 직결되는 성장 시장이라, 이 부문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낸드 수익성 개선의 핵심입니다.
AI 추론과 NAND — 스토리지 메모리 시대
NAND 사업의 장기 성장 동력은 AI 추론(Inference)입니다. AI 학습(Training)에는 HBM이, AI 추론에는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수적입니다. 솔리다임은 이를 “스토리지 메모리 시대”라고 정의합니다(헤럴드경제 2026.01 기준).
AI 데이터센터 업체가 전체 메모리 출하의 70%를 흡수하고 있으며, SSD는 단순 저장 장치에서 AI 연산을 직접 지원하는 핵심 부품으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RAG(검색 증강 생성) 같은 AI 기술은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검색해야 하므로, 초고속·초대용량 SSD 수요를 견인합니다.
글로벌 eSSD 시장은 2026년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AI 데이터센터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솔리다임의 245TB급 eSSD는 이런 트렌드를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입니다. 기존 30TB급 대비 8배 이상 용량을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랙 하나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가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NAND 가격·수익성 전망 — 2026~2027E
2026년 SK하이닉스 NAND 부문의 수익성은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고급화에 힘입어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1분기 NAND ASP가 전분기 대비 70%대 급등했으며, 기업용 eSSD 비중 확대가 마진 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범용 NAND 가격도 공급 축소와 재고 소진 효과로 상승 흐름에 있어, NAND 사업 전체의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NAND 모멘텀을 추가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27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NAND 가격 강세와 eSSD 수요 확대가 핵심 상향 요인입니다. 2027년 전사 영업이익 전망 109조원 중 NAND 기여분이 2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NAND 사업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NAND 업황은 DRAM 대비 사이클 변동이 크고, WD-키옥시아 합병 이후 공급 구조 재편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전체 NAND 시장 점유율 18%라는 규모의 한계도 장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시나리오 분석 — Bull·Base·Bear
| 시나리오 | NAND 사업 전망 | 주가 영향 | 확률 |
|---|---|---|---|
| 🟢 강세 | eSSD 점유율 1위 탈환, NAND 영업이익 20조+ | 목표주가 상향 촉매 | 25% |
| 🟡 기본 | 점유율 유지, NAND 16조 영업이익 달성 | HBM 중심 밸류에이션 유지 | 55% |
| 🔴 약세 | NAND 가격 반락, WD-키옥시아 공급 확대 | NAND 실적 기여 축소 | 20% |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AI 추론 수요가 예상을 초과하면서 eSSD 시장이 급팽창합니다. 솔리다임이 245TB급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면, 기업용 SSD 점유율 1위 달성과 함께 SK하이닉스 NAND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길 수 있습니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NAND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반락합니다. WD-키옥시아 합병 법인이 공격적 가격 전략을 펼칠 경우, NAND 마진이 압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HBM 사업이 전사 이익의 70% 이상을 방어하므로, 주가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다만 NAND 전용 감산이 지연될 경우 재고 누적으로 2~3분기 이상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SK하이닉스 NAND 전망의 핵심은 HBM 의존도 분산입니다. NAND 이익 비중이 20%를 넘어서면, AI 사이클 둔화 시에도 실적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3분기 솔리다임 245TB 제품 출하와 NAND 계약 가격 협상이 하반기 핵심 촉매입니다. 엔비디아 GB200 서버 도입 확대도 eSSD 탑재량 증가를 통해 솔리다임에 직접적 수혜를 줄 전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SK하이닉스 NAND 사업이 왜 중요한가요?
SK하이닉스 NAND 사업은 전사 영업이익의 약 22%를 차지하며, HBM에 이은 두 번째 성장 엔진입니다. 자회사 솔리다임이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직접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솔리다임은 어떤 회사인가요?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 NAND 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하여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철수하고 기업용 eSSD에 올인하면서, 2025년 매출 9.2조원·순이익 1.4조원의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SK하이닉스 NAND 전망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WD-키옥시아 합병 이후 NAND 공급 과잉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합병 법인이 공격적 가격 전략을 펼치면 NAND 마진이 압축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용 eSSD는 기술 장벽이 높아 범용 NAND 대비 가격 방어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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